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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로판 리뷰] 핸드메이드

by 김자오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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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판타지

그림 

원작 석류스프

웹툰 핸드메이드 표지

<작품 소개>

대한민국, 89세의 할머니는 이승에서 천수를 누리고 고통 없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줄 알았지만?!

 

"빨리 일어나서 옷 챙겨 입고, 일해!"

 

열다섯 살, 윈스턴 자작가의 하녀로 회귀한 할미, 아니 하미.

뛰어난 손재주로 자작가 사람들 모두 그녀에게 입덕하는데!

잘생긴 데다 잔망도 쩌는 도련님, 카시안이 괴롭혀 오지만.

정신은 89세인 하미의 눈에는 그저 손자 같아 '오구오구' 귀여울 뿐.

그러던 중, 그녀는 한 점쟁이로부터 회귀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실과 바늘만 있으면 뭐든 만들어 내는, 먼치킨 하녀의 우당탕 핸드메이드 인생!

 

웹툰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이벤트 7일마다 무료

 

표지 그림이 귀여워서 클릭한 웹툰. 같은 제목의 원작 소설이 있어서 뒤가 궁금하면 얼마든 읽어 볼 수 있다. 게다가 완결작!

그림이 너무 맘에 든다. 색감 자체도 자연스럽고, 그림자나 머리카락 윤기 등도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관절, 근육의 움직임이 꽤 자연스럽고 표정이 다채롭다. 원래도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표정이 다채로운 그림을 좋아해서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예쁜 사람에게 붙는 꽃 연출이나 소품, 저택의 배경 등 그림이 뜨는 구석 없이 잘 어우러진다. 중년, 장년의 얼굴 표현은 좀 젊은 편이지만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볼만하다.

 

할머니였던 하미가 빙의한다는 점에서 여유로운 성격의 주인공이라 좀 기대되는 면이 있다. 과연 하미는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이 없으며,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인간관계가 여유로운 주인공이 주는 쾌감 같은 게 있지.

 

하미는 청소나 요리 등도 잘하지만 무엇보다 수를 잘 놓는다. 다만 조금 억지스러운 건, 고작 하루 만에 커튼과 식탁보를 화려하게 수놓았다는 점이었다. 청소를 잘해서 받은 보상으로 천과 실이 있었는데 그게 방의 한구석을 채울 만한 양도 아니었는데 그 큰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게 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보상이라고 해도 다양한 색의 실, 몇 필의 천을 한꺼번에 하녀의 방에 몽땅 보내 줄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도 색을 바꿔 가며 수를 놓아야 하는데 너무 빨리 해치운 게 좀? 그리고 귀족 여인이 수를 전혀 못 놓는 세계관이라는 게 나한테는 살짝 어색하게 느껴졌다. 한동안 봤던 소설들이 모두 귀족 여인이라면 수를 잘 놓아야 한다며 그런 교육을 받는 것들이라 그랬나 보다.

 

*그림 하나만으로도 소장권을 살 가치가 있는 웹툰. 그리고 할머니의 빙의라는 이유로 여유로운 먼치킨 인물이 된다는 게 추천할 만한 이유가 된다. 남자인 친구도 보고 꽤 재미있다고 잘 보고 있는 웹툰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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