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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네이버시리즈웹툰/순정]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 EDDiERiNG

by 김자오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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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순정

그림 EDDiERiNG

연재처 네이버 시리즈

연령가 15세 이용가

<작품 소개>

[리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썸네일은 봤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아서 넘어갔던 웹툰이다. 그런데 누가 영업글 올린 걸 보고 구경하다가 그림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다. 급급하게 그려야 하는 웹툰인데도 훌륭한 인체비율, 표정, 움직임, 채색, 배경 등 자연스럽고 예쁘다. 그리고 인물에 대한 표현이 매끄럽다. 사람은 한 가지 면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닌데 그러한 다양한 면을 잘 표현해 낸다. 단순히 텍스트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표정과 연출 등으로도 표현한다.<쓰레기는 쓰레기통에>의 여주인 수지의 마음이나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도 표정만으로 분위기가 전환된다. 남주 우빈이 어떤 말을 했을 때, 그에 대한 수지의 반응이 침묵이라도 표정이나 배경색 등 연출로 묘한 분위기를 낸다. 이게 드라마나 영화였다면 그 연기력이 감탄스러웠을 것이다. 게다가 컷 연출도 좋아서 가벼운 곳은 가볍게, 묘한 곳은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우빈은 잘생긴 외모로 여자를 유혹하고 돈을 뜯으며 살아왔다. 그 배경에는 불우한 과거사도 있었으나, 독자가 그것을 옹호하거나 불쌍하게 여기지 않도록 잘 조절한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의 나쁜 사상과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이게 굉장히 어려운 건데 잘 전달했네. 각 인물의 입체적인 면이 도드라지면서도 섣불리 감정이입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집중해서 볼 수가 있다.아직 다 결제 분량을 보지 않아서 수지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지만 소개글을 보니 기대된다. 오늘 밤에 자기 전에 마저 결제해서 읽어 봐야지. 무엇보다 남주 여주 모두 인쓰인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기대가 크다. 둘의 배틀로맨스가 기대되기도 하고,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기대되기도 한다.

 

둘 다 이겼으면 하면서도 둘 다 갱생하지 않았으면서 싶고, 동시에 갱생하면 누구도 공감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빌런 캐릭터를 좋아할 때도 있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기대된다. 그 밸런스를 잘 맞춰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는 아직 3편만 읽고도 흥미로워서 기대되는 작품이다.

아직 연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반응은 적은 편이다. 그래도 이 그림에 이 인물들이라면 충분히 인기작이 될 것 같다. 다만 표지가 좀 눈에 안 띄는 게 아쉽다. 좀 더 '쓰레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의미심장하게 그렸다면 궁금해서 클릭했을지도. 뭐, 이건 내 취향이지만. 그래도 색이 눈에 띄는 편이라 매주 잊지 않고 읽을 것 같다.

살곰살곰 결제하면서 읽어야지. 네이버웹툰도 결제작이 늘어나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조금 불안하다. 내 주 결제 플랫폼은 카카오페이지와 리디북스인데 이렇게 네이버웹툰까지 늘고 있다. 다행히 네이버 시리즈가 보기 불편해져서 소설은 안 읽고 있다만. 카드값을 조심해야겠다. 그래도 재밌으면 봐야지 어쩌겠어, 싶지만.

 

*매력적인 인물들, 좋은 그림, 흥미진진한 연출, 드라마적인 이야기. 결제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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