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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로판 웹툰 리뷰] 엄마가 계약결혼 했다 - 추혜연, 시야

by 김자오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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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 판타지

그림 추혜연

원작 시야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키워드: #회귀 #계약결혼 

 

<작품 소개>

"일은 신용"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빈민가에서 돈을 벌어 엄마를 먹여살리는 소녀 가장, 리리카.

돈을 많이 벌어서 달걀을 사고, 닭을 사고, 돼지를 사고, 소를 사서 부자가 되는 것.

부자가 되면 행복해져서 자신을 많이많이 사랑해 줄 엄마를 꿈꾸는 소녀.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이상해졌다?

"황궁 무도회에 참가해서 황제 폐하를 만나야 해!"

허무맹랑한 소릴 하던 엄마는 리리카가 숨겨 둔 소중한 은화를 갖고 사라지는데...

[리뷰]

회귀자가 아니라 회귀자의 가족의 시점으로 진행하는 소설. 예전에 그런 게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을 한 지 약 10년 만에 발견했다. 와, 생각보다 훨씬 더 참신하고 재미있네! 무엇보다 그 회귀자가 클리셰 주인공 스타일이라 시원시원하고 능력 있어서 답답한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오직 딸을 사랑하기 위해 회귀 정보를 사용할 뿐이라, 이전 삶의 고통과 후회에 휘둘리지 않아서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일단 리리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이다우면서도, 아이가 어른스러울 때의 모습이 제법 자연스럽게 나왔다. 오히려 아이들이 더 어른스러울 때가 있지. 그 모습을 놓치지 않은 것이 아주 좋았다. 한편으로는 엄마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헌신이 안쓰럽기도 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부모를 맹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그 모습이 안쓰럽고, 마침내 엄마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 어쩐지 힐링됐다.

그리고 진짜, 진짜, 추혜연 작가는 그림 천재다. 이전 작품은 약간 채색이라든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런 면이 전혀 없었다. 그림에 홀려서 읽기 시작한 작품. 원작도 시야 작가의 작품이라 좋고, 소재도 참 좋은데 그동안 모르고 있다가 웹툰 때문에 알게 됐네. 다만 이번 웹툰에선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 논란이 생기면 너무 피곤해져서. 지각이나 지연 같은 거야, 웹툰이니까 이해하지만 그 이상의 논란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안 보게 되더라. 이전 작품도 잘 읽다가 논란 일고 나서 너무 피곤해서 그만두고 아직도 완결까지 볼 생각도 안 들어서. 이번엔 제발, 부디, 조용히 읽을 수 있기를.

 

*그림에 빠질 수밖에 없고, 내용 자체도 시원시원하게 빠지고 주인공이 사랑스러운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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