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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무협 리뷰] 야혼 - 주비

by 김자오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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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무협

작가 주비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야혼 표지

<작품 소개>

짐승으로 살아온 만인지적 반야혼.

인간이 싫어서 우화등선을 하려고 했지만, 신선들의 미움을 받아 실패당했다.

다시 우화등선을 하고자 하는 그의 곁에 뜻하지 않게 두 아이가 생기는데.

티 없이 맑은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언젠가 우화등선을 할 수 있을까?

 

[리뷰]

<풍운객잔>의 주비 작가 글이길래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초반 흡입력도 좋고 주인공 성격도 좋고. 워낙 필력 좋은 작가라 그런지 정말 술술 읽혔다. 무엇보다 주인공 성격이 아주 시원시원했다. 인간을 싫어하고, 잔인한 무공을 쓰는 것 같은데 의외로 성격은 제법 괜찮았다. 약자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없었지만, 점점 말랑말랑해져 가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고, 편안했다.

반야혼은 겉보기엔 안하무인인 것 같고 힘만 밀어붙일 것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보다 보면 영리하고 영악하고, 꽤 공평한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공양이라니. 공양을 하면 부탁을 들어준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들었다. 아무 부탁이나 들어주는 것도 아닌 모양으로, 평소 괜찮게 살아왔던 인물의 공양을 들어주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았지. 무협의 주인공이란 모름지기 첫 시작은 못됐어도 결국 협을 좇아야 하는 법.

반야혼은 본래 우화등선을 시도할 정도로 강한 무인이었지만 선인들의 미움을 받아 실패당하고, 가지고 있던 무공 대부분을 봉인당해서 무조건적으로 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공 없이도 웬만한 고수를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인물이라고 묘사돼서 답답한 내용 하나 없이 쭉쭉 전개된다.

무협치고 액션이 적은 편이지만, <풍운객잔>도 그랬듯 이 작품도 초반엔 좀 잔잔하다가 나중이 되면 나라 단위로 규모가 커질 것 같아서 기대되는 작품이다. 일단 필력이 좋으니까 어떤 내용을 써도 다 재미있게 읽히네.

 

*좋아하는 작가, 흥미로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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