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도, 지금도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지만 어디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게 바로 '셀프 카운셀링'이었다.
상담사가 아니라 내 스스로 나의 마음을 알고, 보듬기 위한 방법이다.
그때 찾아봤던 방법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것은, 나에 대해 더 잘 알아가기 위한 질문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말로, 그림으로 어떻게든 표현해야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두루뭉술한 채로 넘기게 된다.
셀프 카운셀링 템플릿은 특별할 게 없다.
사건명: 일어난 일에 대한 제목.
감정: 다양한 태그를 활용, 기쁨, 슬픔 등 감정 최대한 상세히 넣기. 여러 가지 적용 가능.
대상: 혼자 있을 때 일어난 일, 누군가에 대한 일 등 일어난 일에 대한 대상을 적는다. 여러 명 대상 적용 가능.
사건명 아래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이렇게 '열기'가 뜬다.
이것을 클릭하면 다음의 페이지 팝업이 뜬다.
(모바일에서는 팝업이 아니라 페이지로 이동한다.)
그중 동그라미로 체크한 페이지를 클릭한다.
(그리고 이 퍼즐 모양이 마음에 안 들면 얼마든 바꿀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이런 모양의 페이지를 클릭하면 드디어 질문 템플릿이 등장한다.
이 질문에 내가 생각한 것들을 써 내려간다.
1. 일어난 일
: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감정이나 판단을 배제한다.
예시) 친구가 나에게서 돈을 빌려갔다. 갚기로 한 날 어렵다고 한다. 내가 다음 달에 돈을 받기로 했다. SNS를 보니 친구가 이번 달에 해외여행을 갔었다.
2. 사건에 대한 내 생각(판단)
: '~일 것이다.'보다는 '~이다.'를 쓴다.
예시) 친구가 여행 가느라 내 돈을 안 갚았다. 내게 돈을 갚을 마음이 없다.
3. 릴레이션십(내가 보는 상대방의 모습)
: 노골적이고 과감하며 솔직하게 표현한다.
예시) 괘씸한 놈, 사기꾼, 돈 들고 튈 놈.
4. 대상에게 원하는 것
: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보다는 '~하고 싶다.'를, '하지 마.'보다는 '해.'를 쓴다.
: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듯 표현한다.
올바른 예시) 돈 내놔. 나한테 사과해. 솔직히 말해.
틀린 예시) 갚았으면 좋겠다. 떳떳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짓말하지 마.
5. 나의 반응, 그에 대한 결과
: 내가 원하는 것과 별개로 실제로 한 반응을 쓴다.
예시) 이번 달 말까지 돈을 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친구는 돈이 없다고 다음 달에 갚는다고 말했다.
6. 객관적으로 봤을 때 사건 당시의 내 모습
: 솔직하고 노골적인 표현을 쓴다.
예시) 찌질한, 소심한, 등신 같은, 겁쟁이.
7. 사건이 끝난 뒤 나의 생각
: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 "이랬어야 했는데."도 좋고 "이 사실이 더 화났어."도 좋다.
혹은 "이 친구는 그동안 나한테 돈 많이 빌려줬잖아."도 괜찮다.
뭐든 쓰되, 솔직하게 쓴다.
8. 이 사건으로 알게 된 나의 모습
: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와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 내 모습을 보고 분석한다.
예시) 화를 내지 못한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에 들게 행동을 정정해 주었으면 한다.
▼노션 셀프카운셀링/사건 일지 템플릿 공유 링크▼
사용하실 분은 복제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https://www.notion.so/a8d031d97c64489b99aef940734dc5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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