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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2023.09.22(금)~2023.10.01(일).
-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회 리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세 칸 정도 되는 공간을 사용하는 무료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고, 도록은 사야 했다. 도록의 그림은 전시된 그림과 같았는데, 전시회에 쓰여 있지 않은 작가의 글이 삽입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컬러도 잘 뽑혀서 이 전시회의 그림이 맘에 든다면 도록을 소장하는 것도 괜찮을 듯했다.
전시된 그림들은 제법 많은 편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그림 몇 점은 색깔이 특히 인상 깊었다. 사실 전시된 그림들을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재료비 엄청 많이 들었겠다."는 것이었다. 재료 자체도 비싼 것 같은데 색깔별로 썼다니. 이래서 미술을 하는 건 돈이 든다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은근히 빛이 나서 약간 금속 느낌도 나는 재료.
반복적인 패턴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혔는데 그게 꽤 강렬한 느낌이었다. 타로카드가 생각나는 만큼 뭔가 상징성을 넣은 것 같은데, 그게 누구나 이해할 만한 상징성은 아니었다.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그림도 있었고. 색감을 보는 재미가 있고, 그 커다란 그림을 같은 패턴으로 그려 댄 집념도 멋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심심하단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생각하는 손오공 등의 작품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림이 더 명료하면서도 색감이 화려한 재미가 있었지.
무료 전시회여서 나쁘지 않았는데, 그보단 그 옆 칸에서 진행했던 최유현 자수전이 훨씬 집착적이고 예술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음, 하지만 자수전은 역시 작품 하나하나에서 광기가 느껴지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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