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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후기.
보기 시작한 이유.
원래도 추리물,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마침 이 드라마를 발견했다. 소제목만 봐서는 약간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도 떠오르길래. 제법 기대를 하고 봤다. 코미디 시리즈 장르라고 적혀 있길래 가볍게 볼 수 있을 줄 알고.
추천 or 비추천?
비추천. 현재 8화까지 나와 있는데 2화까지만 보고 그만뒀다.
비추천 까닭.
- 주인공이 새를 좋아하는데 그 설정이 들어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괴짜 컨셉을 넣기 위함인지는 모르겠는데 새를 보는 장면이 자꾸 흐름을 끊는다. 새의 시선으로 본다는 컨셉 때문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역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탐정은 대개 집중력이 좋으니 새의 집중력을 굳이 넣을 필요도 없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드론샷 같은 것도 별 의미 없었다.
- 백악관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을 8화 내내 끌고 간다. 다른 에피소드 없이 그냥 그 에피소드만 나오니 이야기가 길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전개가 느리다. 그래서 더 질질 끈다는 인상을 받았다.
- 주인공이 무엇을 보는지, 시청자가 함께 추리할 여지가 없다. 대개의 추리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단서인가? 이건 어떤 의미인가?' 추측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그런 단서를 많이 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단서를 해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다. 추리하는 주인공에 대한 쾌감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그냥 주인공이 사람들 얘기만 들으러 다니는 것 같다.
- 주인공이 너무 정적이다.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단서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들여다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질문도 거의 없고, 그냥 몇 가지 단서들을 툭툭 기억하는 것뿐인가 싶은 느낌이라. 극적인 효과가 없다. 관찰력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그게 시청자로서 딱히 와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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